2012/02/06 14:18

피아노 연주보러 다녀왔었다 길게 주절주절



피아노를 좋아하는 친구랑 가끔 리사이틀이나 오케스트라 공연 보러다닌다. 지난주 하나 더 다녀왔다. Wei-Yi Yang이라는 음대 교수님의 피아노 리사이틀. 젊어보이는데 공연 경력을 보니 화려하다. 카네기홀이랑 링컨 센터를 비롯해서 세계 곳곳에서 (한국의 금호아트홀 이름도 보인다!) 연주를 했었다. 직접 이 교수님께 피아노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실력은 천재적인데 가르칠 때에는 굉장히 엄한 분이라고 한다. 미술 쪽에도 학생들 눈물 쏙뺄정도로 엄하다는 유명한 교수님이 계시는데, 음악계의 그 분인가 보다. 

연주는 너무너무 좋았다. 지난 학기 말에 갔던 Frankl이라는 다른 교수님 피아노 공연도 생각났다. 그분은 연세가 많으신 분이었는데, 귀엽게 통통 튀어가는 듯한 곡을 치다가 관객에게 눈을 돌려 한 손을 흔들면서 인사 했다. 뭔가 깜찍한 광대가 웃으면서 인사하는 듯한 그 모습이 너무너무 인상적이었다. 할아버지 교수님 연주를 듣고 나오면서 "아- 귀여웠다!" 할 수 있는 건 예술의 힘인가 (ㅋㅋ) 


학교에서 이런 공연 자주 열리는데, (더구나 내 기숙사가 음대 건물 바로 옆이다) 이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할 땐 정말정말정말 훌륭한 공연인거다. 이런 공연들만 골라보면서 듣는 기준만 계속 높아지는 것 같다... ㅇㅅㅇ


이 날 공연에서 들었던 곡 중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

Franz Schubert - Sonata in A major, D. 959  3rd movement (Allegro vivace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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